도도한 쭌냥이 안녕하세요. 도도한 쭌냥이입니다. 오랜만에 육아일기를 쓰네요. 최근 들어 5살 큰 아들이 저를 많이 찾습니다. 언제 이렇게 친해졌는지 모르겠네요. 같이 자려고도 하고 많이 안아주기도 하네요. 너무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아빠라서 행복합니다. 최근 큰 아이가 한 말 중에 저의 눈에 눈물이 핑 돌게 했던 말이 있어요. "아빠, 아침에 회사 갈 때 나 안아주고 뽀뽀해 주고 머리 쓰다듬어 주고 가, 아빠 회사 가면 많이 보고 싶을 거야~" 이러네요. 너무 감동이었고 제가 아이를 대하는 방식이 잘 못 되지 않았음에 너무 기뻤습니다. 아이가 제 사랑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혼낼 때도 많았는데 마음에 담아 두지 않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둘째와 셋째는 무럭무럭 크고 있습니다. 지난주..
도도한 쭌냥이 최근 쌍둥이 "도"와 "산"이의 돌이 지나고 나서 상당히 성장한 느낌입니다. 돌의 기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짜증이 많이 줄었고 밤잠도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육아에 투입되는 시간들 중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투입 시간은 같지만 기저귀 갈아주고 분유 먹여주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아이들과 놀아 줄 수 있는 시간이 증가했어요. 거기다 5살 큰 아들 "쮸"와 놀아 줄 시간도 덩달이 증가했습니다. 아이들과 애착을 쌓을 기회가 많아져서 좋은 것 같아요. 여전히 큰 아이는 로블록스를 좋아합니다. 변화가 있다면 이제 쌍둥이들과 잘 어울리네요. 같이 놀기도 하고 사랑스럽다고 돌봐주기도 합니다. 큰 형으로서 열심히 자기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제일 신기한 것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쌍둥..
오늘은 비가 오네요. 비가 오는 날은 어디로 놀러 가야 할지 항상 고민입니다. 원래는 경상남도교육청 과학교육원에 가려고 했는데 출발하기 전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와서 취소했습니다. 여러 가지 전시 시설이 있어서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그렇다고 쉴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아이들 셋을 케어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여전히 남아 있거든요. ^^ 쌍둥이들은 여전히 일찍 일어났다가 2시간 정도 놀고, 밥 먹고 다시 잡니다. 부럽다!!! 저는 아이들 재우고 와이프랑 집안일을 했어요. 청소하고,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이것저것~ 와~~~ 할 거 많아서 안 심심해... 피곤... 쌍둥이들만 재울 때는 중간을 분리해 놔야 해요. 안 그럼 둘 중 하나가 몸부림치면서 둘 다 깨버리거든요. 그러면 다시 재워야 ..
어린이집 운동회 참석해야 하는 이유! 저는 어린이집 운동회 참석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유 아주 간단해요. 아이가 친구들과 생활하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볼 수 있거든요. 거기다 아이의 발당 상태도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했는지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기회입니다. 솔직히 다른 아이의 부모님과의 인맥 형성을 위해서 가지는 않아요. 가서 친한 분들과 만나서 같이 놀면 좋지요. 하지만 없어도 괜찮습니다. 다른 부모님들로 인해 부담스러우신 것이라면 신경 쓰지 마세요. 자기 아이에게 신경 쓰는 것만으로도 벅차거든요. 그리고 아이와 부모님들이 함께 뛰어 놀면서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서 저는 어린이집 운동회에 참석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요약 1. ..
오늘 오전에는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아주 좋았어요. 쌍둥이들과 잘 놀고먹는 것도 잘 먹었거든요. 그런데 오후가 되니 갑자기 허리가 아프다고 하네요. 계속 만저달라고 만저주면 안 아프다고 그러다 잠들어 버렸습니다. 5살이라서 성장통이 허리로 온 건지 눈물을 글썽이는 큰 아이를 보면서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참 난감하더군요. 갑자기 안 하던 행동을 하니 저도 잘 대응을 못했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원하는 데로 허리를 만저주었고 안아주었고 재워줬어요. 그렇게 1시간 정도 잠을 자고 일어났습니다. 짜증과 함께...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먹기 싫다고... 와이프도 화가 났는지 한마디 하려던 것을 꾹 참더군요. 참 대단해요. 어떻게 참지.. 저 같았으면 버럭 했을 텐데... 차분히 차분히 차근차근 큰 아이에게 밥을 먹..
비가 온다!! 오전에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와이프가 볼일 보고 들어오자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부산 부모님 댁에 가기로 했는데 비가 많이 오다 보니 못 가게 되었네요.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놀기로 결정!!! 머 하고 놀까!!! 제가 끼어들 곳이 없네요... 오늘은 하루종일 아이들과 붙어 있었습니다. 서재에 들어가서 혼자 공부하거나 놀지 않았네요. 그런데... 제가 끼어들 곳이 없어요. 쌍둥이들은 자기들끼리 대화를 하는지 알아서 놀고 있고, 큰 아이는 블록 만든다고 정신이 없었네요. 이런 모습을 보니 벌써 다 키운 건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알아서 놀다 보니 조금 여유가 있어 휴식을 취했어요. 그렇다고 아이들에게서 눈을 떼지는 못했습니다. 항상 위험은 주변에 있으니까!! 부쩍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