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셋 키우기 프로젝트/육아일기

270일 아들 셋 아빠의 육아일기, 비가 온다 심심하다 아무 것도 안했네요.

도도한 쭌냥이 2023.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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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오전에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와이프가 볼일 보고 들어오자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부산 부모님 댁에 가기로 했는데 비가 많이 오다 보니 못 가게 되었네요.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놀기로 결정!!! 머 하고 놀까!!!

 

 

제가 끼어들 곳이 없네요...

 

오늘은 하루종일 아이들과 붙어 있었습니다. 서재에 들어가서 혼자 공부하거나 놀지 않았네요. 그런데... 제가 끼어들 곳이 없어요. 쌍둥이들은 자기들끼리 대화를 하는지 알아서 놀고 있고, 큰 아이는 블록 만든다고 정신이 없었네요. 이런 모습을 보니 벌써 다 키운 건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알아서 놀다 보니 조금 여유가 있어 휴식을 취했어요. 그렇다고 아이들에게서 눈을 떼지는 못했습니다. 항상 위험은 주변에 있으니까!!

 

 

부쩍 성장한 아이들

 

아이들을 재우기 위해서 큰 방으로 모두 들어왔어요. 잠자기 쌍둥이들은 잠자리에서 뒹굴 뒹굴, 그런데 이때 '도'가 서서 제가 있는 곳을 보고 있네요. ㅋㅋ 오늘은 제법 오래 서있습니다. 까치발까지 해서요. 아빠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나 봐요. 자기 안 봐준다고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기도 하네요. 

 

뺴엑 뺴엑!!!
뒹굴 뒹굴~~ 아빠 나 봐라~~

 

큰 아이는 좀 컸다고 혼자서 태블릿을 보고 있어요. 유튜브가 그렇게 재밌나? 시크하게 보고 있네요. 그런데 '도'과 고래고래고함을 지르니 "누구야!!! 누가 시끄럽게 해!! 조용이해!!" 형아 다운 모습으로 진정시켜 주네요. 다 컸어 다 컸어! 너무너무 귀여운 큰 아들입니다. ^^

 

나 건들지마! 건들면 터져!!

 

오늘 하루도 피스~

 

부모님 댁에 못 가서 아쉽지만.. 할아버지, 할머니가 엄처 좋아했겠지만, 덤으로 삼촌도... 그래도 오늘 하루 가족들과 온전히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 또 아이들끼리 이제는 제법 잘 어울려 노는 게 부쩍 커버린 느낌이라 조금 섭섭한 마음도 있었네요. 앞으로도 점정 성장할 것이고 제가 끼어들 자리도 줄어들겠지만.. 아빠는 언제나 너희들 옆에서 지켜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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