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7일 와이프와 싸웠네요...
기분 좋은 평범한 하루였고 다툼이 일어나지는 생각도 못 했네요. 의견차이라는 것이 싸움의 원이 되었습니다. 저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었나 보아요. 와이프는 제가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했나 봐요. 생각해 보니 그런 것 같네요. 마음은 아니었지만 행동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안했습니다. 다음부터는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다시 다짐하는 하루였던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하네요. 못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도 사람인지라 다툼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아이들 앞에서 너무 무섭게 한 것 같아 맘이 좋지 않았네요.
268일 와이프가 저를 배려해 줬습니다.
와이프는 화를 푸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제가 싸우고 나서 항상 말했어요. 나도 배려를 해달라고... 화를 조금만 일찍 풀어 달라고요. 저도 알아요. 화를 빨리 풀고 싶다고 해서 풀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래서 와이프가 저를 배려해서 빨리 화를 푼척해준 것이 너무나 고맙습니다.
앞으로 싸울 일이 없도록 서로를 배려하겠지만 다시 싸우게 된다면 그때는 제가 먼저 배려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이 일을 통해서 와이프가 얼마나 저를 위하는지 알게 되어 기쁘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269일 와이프가 저를 배려해 줬습니다.
오늘은 쌍둥이 전담해서 케어하고 있는 와이프를 위해서 일찍 퇴근했습니다. 큰 아이도 어린이집에서 제가 데리고 왔어요. 다행히 오늘 와이프의 상태를 보니 화가 제법 갈아 앉은 것 같습니다. 만고 제 생각이고 당사자는 아닐 수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느껴지네요. 그래서인지 아이들과 잘 놀 수 있었고 집안 일도 더 열심히 하게 된 것 같네요. ^^
오늘 오랜만에 아빠가 어린이집에 와서 그런지 큰아이가 자기가 만든 블록 작품을 사진 찍어 달라고 하네요. 무엇을 만들었냐고 물어보니 경찰차라고 합니다. ^^ 잘 만들었고 멋지다고 말해주니 무척 좋아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쌍둥이들은 낮잠 자려고 준비 중이었어요. 그런데 저와 큰 아이가 와서 그런지 제대로 자지 못 했습니다. 그래서 1시간 정도 있다가 거실로 두 명단 나왔네요. 와이프 포함해서요. 큰 아가 어질러 놓은 장난감 사이를 이리저리 누비는 쌍둥이 들입니다. ^^
아이들 물건과 먹을 것들이 많아지면서 집안 정리가 필요해졌어요. 그래서 와이프가 다층 선반을 샀네요. 큰 아이가 제품 포장상자를 가지고 숨바꼭질 놀이를 하네요. ㅋㅋㅋ 작은 몸이 잘 가려져서 진짜 안보였어요. 진짜로~
3일 동안 다양한 일이 있었고 좋은 일도 있었고 나쁜 일도 있었네요. 이런 게 보통의 삶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저희 가족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경험이 되어 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부싸움은 최소한으로 하는 게 좋다는 것이 이번 3일간 뼈저리게 느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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