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셋 키우기 프로젝트/육아일기

298일 아빠의 육아일기, 비가 오네~ 집에서 쉬자!!!

도도한 쭌냥이 2023.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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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가 오네요. 비가 오는 날은 어디로 놀러 가야 할지 항상 고민입니다. 원래는 경상남도교육청 과학교육원에 가려고 했는데 출발하기 전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와서 취소했습니다. 여러 가지 전시 시설이 있어서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그렇다고 쉴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아이들 셋을 케어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여전히 남아 있거든요. ^^

 

쌍둥이들은 여전히 일찍 일어났다가 2시간 정도 놀고, 밥 먹고 다시 잡니다. 부럽다!!! 저는 아이들 재우고 와이프랑 집안일을 했어요. 청소하고,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이것저것~ 와~~~ 할 거 많아서 안 심심해... 피곤... 

 

쌍둥이들만 재울 때는 중간을 분리해 놔야 해요. 안 그럼 둘 중 하나가 몸부림치면서 둘 다 깨버리거든요. 그러면 다시 재워야 하는 수고가 들어서 처음부터 잘 분리해 놓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자고 있는 모습 너무 귀엽다. 너희들 보면서 눈이 호강한다. 아들들아~

 

자는 모습 너무 귀여워~

 

 

 

큰 아이는 이제 자기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은가 봅니다. 큰 방에 텐트를 만들어 줬는데 거기다가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랑 책들을 가져다 놓네요. 아빠는 접근 금지라고 합니다. 안에서 머 하냐고 물어보니 손만 내밀면서 티니핑 책 본다고 하네요. 아고 이 귀여운 녀석... 그런데 점점 커가는 아들을 보니 아쉽다는 생각도 드네요. 언제 이렇게 커버린 것인지... 너무 일만 한 건가 싶기도 합니다. 

 

아빠 섭섭해...

 

이유식 보고 밥 먹는 시간인 것을 아는 쌍둥이들, 한 녀석은 좋아하고 다른 녀석은 지켜만 보고 있네요. 이제 저 모양만 보면 밥 먹는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쌍둥이들 이유식 먹는 모습을 오늘은 움직이는 영상으로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정말 편하네요. 시간도 절약되고 아이들도 좋아하고 장점만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 먹이는 이유식 적극 추천합니다. 

 

흘리지만 잘 받아 먹는 둘째~
안흘리고 조근조근 많이 먹는 셋쨰~

 

 

 

그리고 오늘 큰 아이는 와이프에게 엄청 혼났어요. 계속 게임만 한다고요. 저도 혼낼까 했는데 와이프가 그러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켜봤고 기죽은 큰 아들을 위로해 줬습니다. 사실 큰 아이가 밥만 잘 먹었어도 무사히 넘겼을 텐데... 밥은 안 먹고 게임만 하려고 해서... 제 잘 못이 큰 것 같기도.. 조심스럽게 큰 아이에게 "아빠가 엄마한테 잘 말해줄게, 밥 잘 먹어봐."라고 했더니 냉큼 먹더라고요. 

 

비가 와서 나가서 놀지 못하니 심심할 테고 아빠랑 엄마는 동생들 케어한다고 못 놀아 주고... 아들이 할 만하게 장난감 가지고 놀거나 youtube 보거나 게임하는 건데... 살짝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저녁 시간에는 큰 아이가 원하는 데로 해줬어요. 대신 약속도 받고요. 내일은 잘하리라 믿습니다. 

 

집에만 있었는데도 참 많은 일이 있었네요. 내일도 비가 많이 온다고 합니다. 와이프랑 아들들이랑 머 하고 놀지 고민하면서 잠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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