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이들은 집에서 즐겁게 생활했답니다. 밖에 나가지 않아도 쌍둥이들에게는 집 전체가 놀이터인 것 같아요. 다만, 큰 아이는 집에만 있어서 그런지 많이 심심했나 봐요. 그래서인지 TV랑 게임을 많이 하고 싶어 했습니다. 큰 아이 생각하면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이것저것 하다 보면 시간이 많이 부족하네요. 다음 주는 꼭 놀러를 가야겠습니다.
오늘 쌍둥이들은 아빠 방에서 놀다가 거실에서 놀다가 부엌에서 놀다가 집안 전체를 돌아다녔습니다. 쉬지 않고 돌아다니고 이것저것 주워 먹고 울고 넘어지고 쉬지 않고 이벤트를 만드네요. 쌍둥이들이 제 방에 왔을 때 상자가 넘어지면서 막내가 깔렸어요. 다행히 가벼운 물건이라 위험하지는 않았습니다. 아프지는 않았지만 놀랐는지 울었어요. 우는 막내를 둘째가 엉덩이를 통통통 두드리면서 달래주네요. 진짜 달래 준 건지는 모르겠어요. 아쉽게도 사진은 못 남겼어요. ㅜㅜ
저녁 시간이 되면서 아이들이 잠이 오는지 아니면 놀고 싶은 것인지 애들이 와이프에게 몰려들었어요. 아빠의 품보다는 아직 엄마의 품이 좋은 것 같습니다. 5살 큰 아이도 엄마에게 떨어지지 않네요. 와이프 주변에서 계속 놀아달라고 놀아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와이프가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세 아이에게 둘러싸여서 쉴세 없이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를 들어야 했거든요. 저도 옆에서 도왔지만 저에게 조금만 있다가 다시 엄마에게 돌진하네요... 제가 많이 못 놀아줘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합니다.
와이프에게 모든 아이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려면 아빠만의 특별함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안 그럼 와이프 체력 고갈로 육아가 더 힘들어질 것 같아요. 내일부터는 지금보다 일찍 퇴근해서 아이들과 놀아 줘 볼 생각입니다. 모래놀이도 있고 레고도 있고 정 안되면 게임도 있으니 잘 계획해서 놀아 줘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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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7 - [아들셋 키우기 프로젝트/육아일기] - 299일 아빠의 육아일기, 아들 셋의 관심에 힘든 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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