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한 쭌냥이
최근 쌍둥이 "도"와 "산"이의 돌이 지나고 나서 상당히 성장한 느낌입니다. 돌의 기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짜증이 많이 줄었고 밤잠도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육아에 투입되는 시간들 중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투입 시간은 같지만 기저귀 갈아주고 분유 먹여주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아이들과 놀아 줄 수 있는 시간이 증가했어요. 거기다 5살 큰 아들 "쮸"와 놀아 줄 시간도 덩달이 증가했습니다. 아이들과 애착을 쌓을 기회가 많아져서 좋은 것 같아요.
여전히 큰 아이는 로블록스를 좋아합니다. 변화가 있다면 이제 쌍둥이들과 잘 어울리네요. 같이 놀기도 하고 사랑스럽다고 돌봐주기도 합니다. 큰 형으로서 열심히 자기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제일 신기한 것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쌍둥이들이 큰 형아 노는 것을 따라오기 힘들었어요. 그런데 돌이 지나면서 큰 형아라 같이 놀기도 하고 싸우기도 해요.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큰 아이가 자신의 장난감을 지키기 위해 쌍둥이들에게 과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바로바로 잘 못된 부분을 알려줍니다. 그러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다음에는 그런 행동을 고치려고 노력하네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니 부모로서 기쁘지만 "쮸"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주저리주저리 두서없이 글을 적었네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은 결국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가 준 사랑만큼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이 느껴지네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렇게 성정하고 있는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삶의 기쁨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 같습니다.
도도한 쭌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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