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셋 키우기 프로젝트/육아일기

275일 아들 셋 아빠의 육아일기, 장남은 외로워(?) 그럼 쌍둥이는?

도도한 쭌냥이 2023.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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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들을 가만히 지켜보니...

 

퇴근하고 집에 와서 쌍둥이들과 놀아주며 큰 아들을 지켜봤어요. 최근 들어 부쩍 성장한 쌍둥이들이 엄마, 아빠의 껌딱지가 돼버리는 바람에 큰 아들에게 신경을 못 쓰고 있었거든요. 쌍둥이와 놀아 주는 순간순간마다 같이 놀고 싶은지 저와 쌍둥이가 놀고 있는 곳으로 와서 안기고 업히고 밀어붙이면서 저와 몸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쌍둥이들이 어리다 보니 시선과 관심이 쌍둥이들에게만 본의 아니게 관심이 집중되어 버리네요. 그래서 큰 아들은 자기 혼자만의 대안으로 태블릿을 찾았고 혼자서 동영상을 보네요. 순간 뜨끔했습니다. 한창 뛰어 놀 나이고 사랑이 필요한 어린아이인데 너무 신경을 못써 주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큰 아이가 조심성이 많고 순해서 항상 아빠와 엄마 눈치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런 아들 모습을 보게 되니 미안한 마음이 갑자기 생기더군요. 자기도 놀고 싶고 사랑받고 싶을 텐데 조용히 동생들에게 양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큰 아들에게 이제는 좀 더 신경 쓰고 함께 놀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쌍둥이들은?

 

이제는 정말 자유자재로 집안을 누비고 다닙니다. 마음에 안 들면 큰 소리도 내고 몸으로 표현도 합니다. 장난을 치면 장난인 것을 인식하고 방긋 웃어주기도 해요. 다만, 충분히 놀지 못하는지 짜증이 엄청 많이 늘었어요. 특히, 밤만 되면 짜증이 폭발하네요. 달래도 보고 안아도 보지만 잘 안됩니다. 그래도 지 엄마가 오면 조용해지 엄마 주위로 모여요. 아직은 엄마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 

 

쌍둥이들을 주변 도움 없이 양육하는 저희 부부도 점점 체력에 한계가 오고 있는 것 같아요. 예전처럼 여유롭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런 육아를 거의 독박으로 수행하고 있는 아내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아이들에게 잘해주려고 노력하는 아내를 볼 때마다 저도 더 열심히 케어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 파이팅이지만 오늘도 파이팅 해봅니다. 

 

 

자녀 셋을 키우려면 사람도 셋이면 좋을 것 같다.

 

저희 부분은 온전히 저희 힘으로 아이들을 양육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고생을 감수했습니다. 쌍둥이들 돌만 지나면 어린이집이라는 카드도 있고요. 그러나 아이 셋을 계획 중이시고 둘째가 쌍둥이라면 양육자는 적어도 세 명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무리 아이들과 열심히 놀아준다고 하지만 아이 셋에게 공평하게 사랑을 주는 것이 정말 어렵거든요. 그런데 세명이면 돌아가면서 여유롭게 사랑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사람들 도움 없이 양육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평생에 이런 상황은 둘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 도움 받는 것도 좋은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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