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셋 키우기 프로젝트/육아일기

아버지와 아이에게 게임이란??

도도한 쭌냥이 2023.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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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게임기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무척 부러웠습니다. 얼마나 부럽던지 부모님을 졸라 가질 수 있었어요.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알렉스키드... 왕주먹으로... 으흠.. 아실랑가 몰라... 

 

다름이 아니고 요즘 들어 큰 아이가 로블록스(Roblox)라는 게임에 푹 빠졌습니다. 혼자서 조작을 못해 항상 저보고 같이하자고 하는데 얼마나 귀엽던지... 혼자 놀라고 할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매일 한 시간 정도는 같이 게임을 해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도 재밌고요. ^^

 

게임 중인 큰 아들~

 

다시 제 과거로 돌아가서.. 저는 게임기도 있었고 부모님들이 게임하는 것을 반대하지도 않으셨어요. 왜냐? 저를 믿으셨으니까요. 제가 게임기를 가진 게 아마도 10살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10살인 저를 믿어 주신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부모님 밑에서 자랐으니 저도 아이를 저절로 믿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어릴 때 제가 게임을 해서 좋았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지금 큰 아이에게 게임을 시켜주는 것이 맞는지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생각해 봤어요. 

 

 

1. 일단 재밌다.

무엇보다 재밌다는 생각을 먼저 할 것 같습니다. 처음 접하는 게임이라는 콘텐츠를 즐기고 목표를 달성해 가면서 느끼는 괘감이 정말 짜릿하니까요. 

 

2. 가족들과 돈독해져서 좋다. 

아버지와 아들이 가까운 사이가 되기 위해서는 같은 취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아들이 게임을 좋아하고 저도 게임을 좋아해서 너무 신이 납니다. 아들이 게임 조작에 능숙해지면 더 난도 높은 게임을 같이 해보려고 해요. 저희 아버지도 게임을 좋아 하셨어요. 당구 게임을 좋아하셨는데 저도 같이 즐겼답니다. ^^

 

3.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길러진다.  

퀘스트를 해결해 나가면서 목표를 설정하고 하나씩 시간을 드려 해소해 나가면서 문제 해결 능력이 길러졌던 것 같습니다. 타고난 성향일 수도 있지만 게임의 효과도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4. 중독이 올 수 있지만 결국에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솔직히 어릴 때 게임을 시작했기 때문에 쉽게 중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이 더 재밌더라고요. 결국 충분히 즐긴 후에는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헤어 나오지 못할 수도 있었지만 믿어주는 부모님도 계셨고 같이 놀 친구들도 있었기에 결국에는 게임보다는 현실을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이 정도가 제가 어릴 때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 부분인 입니다. 저는 게임을 통해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대부분 장점이네요. 저 같은 경우 운이 좋아서 중독이라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었지만 다른 분들은 힘든 부분일 수 있기에 저의 경험이라고만 생각해 주세요. 

 

 

그래서 저는 현재 게임을 무척 좋아하고 있는 큰 아이의 즐거움을 뺏고 싶지 않습니다. 저도 게임을 하면서 아들과 좋은 추억을 쌓고 싶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5살 너무 어린 나이기에 저의 통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왜냐 중독 부분을 해결하기 힘들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와 큰 아들은 약속을 했습니다. 30분짜리 모래시계로 시간을 정해 놓고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요.  

 

저는 아이가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어린 나이에는 부모의 통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올바른 규칙하에 즐겁게 즐긴다면 나이가 어리다고 문제 된다고 생각되지는 않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정신과 선생님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지만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그리고 어릴 적 경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적어 봤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부분이 맞는지는 좀 찾아봐야겠습니다. 양육 방법이 틀렸다면 고치고 아이가 현재보다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해주는 것이 부모라고 생각하거든요. 

 

ps. 와이프는 제가 게임시켰다고 싫어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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