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여러 가지 일이 있었네요. 큰 아들 밥 빨리 먹게 하기, 큰 아들과 게임하기, 쌍둥이들 이유식 먹이기 등등...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입니다. 힘들어요. 시간도 너무 빨리 가고요. 그런데 아이들이 매일매일 달라요. 큰 아이는 게임을 점점 익숙하게 할 수 있게 되었고, 쌍둥이들은 옹알이를 구체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거기다 아빠가 가르쳐준 것을 따라 할 때 얼마나 귀여운지... 부모 아니고서는 절대 모를 일입니다. ^^
이제야 제 부모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제가 놀기만 할 때 항상 말했죠. ㅋㅋㅋ "니 같은 자식 낳아 봐야 엄마 맘 안다." 아직 거기까진 모르겠습니다. 왜냐? 지금은 한참 귀여운 거든요. 그냥 다 귀여워요. 큰 아들 말 투도 귀엽고, 쌍둥이들 행동도 귀엽고, 제가 놀아 주면 웃어주는 아이들이 너무 귀엽습니다.
하지만 화날 때도 있어요. 무척 많아요. 예를 들면 큰 아들은 밥을 조금 먹어요. 안 먹는다고 표현하는 게 절대 과장이 아닐 정도록 조금 먹어요. 부모 된 입장에서 이거 엄처 스트레스입니다. 주변 또래 아이들은 부쩍부쩍 자라는데 내 아이만 작으니까요. ㅜㅜ 그런데 어쩌겠어요. 내 아이인 걸. 그래도 요즘에는 협상 카드가 생겨서 통제가 가능해졌습니다. 게임...
쌍둥이들... 집은 자기들 세상입니다. 아무도 타치를 안 하니까요. 화난다고 해도 엉덩이 통통이 다입니다. ㅡㅡ;;; 그걸 애들이 알아요. 자기들이 어떤 위치인지... 참 신기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힘든 것은 자다 일어났을 때 잘 안 잘 때입니다. 이 때는 이성의 끈이 몇 번이고 날아가요. 그런데 어째 어째 잡게 되더군요. 그리곤 웃습니다. 이게 행복이지라고 생각하면서요. ㅎㅎ 정신 승리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래요.
두서없이 일주일간 느낀 점을 적었네요. 몸은 힘들어도 귀여운 아이들 보면 힘이 나고 어째 저째 결국 해내게 됩니다. 이게 부모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존경하는 인물이 부모님이 나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식을 위해서 모든 것을 다하니까요. 힘들지 않은 육아는 없는 것 같습니다. 육아에 지친 부모님들 힘내시고 저도 힘내겠습니다. 잘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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