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회사도 가지 않고 온전히 아이들과 와이프에게 시간을 쓸 수 있었어요. 와이프는 자기 보단 쌍둥이들 때문에 스트레스받을 큰 아이가 놀 수 있는 곳을 가길 원했습니다. 큰 아이가 어제부터 모래놀이 하고 싶다고 와이프에게 계속 말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큰 아이를 위해 진해에 있는 목재문화체험장에 다녀왔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젊은 층도 많고 아이들도 많아서 창원에는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놀이터가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가본 곳도 좋지만 처음 가보는 곳에 가면 더 좋은 경험일 것 같아서 목재문화체험장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오전 11시쯤에 도착했는데 이미 차들이 주차장에 많이 있었어요. 입구에 진입했는데 빈 주차 공간이 보이지 않아 걱정했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니 빈 곳이 많았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햇볕을 가려 줄 수 있는 나무 그늘이나 차양막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는 것 정도겠네요. 놀고 나서 집으로 갈 때 차가 무진장 뜨거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역시나 뜨겁더군요. ㅎㅎ
처음 와본 곳이라서 모래놀이 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길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잘 딱인 넓은 산책로가 먼저 저희를 맞아 주었습니다. 정말 넓어 보이죠? 시원시원하게 뚫려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초록초록함도 같이 있어서 마음도 편했어요. 옆에 계신 장승 부부도 저희들이 놀러 왔다고 맞아주네요.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다 보면 연못이 있는 경치 좋은 곳이 보입니다. 쌍둥이들 케어하고 와이프랑 아들 사진 찍어준다고 사진 찍힌 곳이 어딘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일단 경치가 좋았어요. 내려가서 구경해보고 싶었지만 목적이 있어 왔기에 먼저 목적지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결국에는 눈요기만 하고 직접 내려가보지는 못했어요.
길을 따라 계속 이동하면 드디어 목적지인 모래놀이 하는 곳이 나옵니다. 모래놀이장 옆에는 분수도 나오고 있어서 아이들 물놀이도 같이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12시쯤 되니 분수가 멈추네요. 그 이후로 분수는 집에 갈 때까지 멈춰 있었습니다. 정말 가족 나들이 오기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이미 차양막이 설치된 곳은 다른 가족들이 선점하고 계셔서 저희는 나무 그늘 밑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돗자리를 깔고 우산으로 그늘을 만들었어요. 그리곤 쌍둥이들을 유모차에서 바닥으로 내렸습니다. 쌍둥이들도 야외 나와서 그런지 신나 하는 것 같습니다.
저와 큰 아이는 모래놀이장에서 모래 놀이를 즐겼습니다. 햇볕이 너무 강해서 우산으로 그늘을 만들어서 놀았습니다. 너무 준비를 안 해서 간 것 같아요. 다음에 온다면 레시가드랑 햇볕을 가릴 수 있는 모자를 준비해야겠습니다.
물도 마음 것 퍼올 수 있도록 수돗가도 모래놀이자 바로 옆에 있습니다. 여기서 모래놀이를 마치면 손, 신발, 모래놀이 기구 등을 씼을 수 있습니다.
열심히 놀다가 배가 고픈지 아들이 저 몰래 엄마에게 먼저 가서 간식을 먹다가 갈렸어요. 와이프는 저보고 아이 관리 안한다고 혼내고요. ㅜㅜ 너무 혼자 열심히 놀았나 봅니다.
이렇게 모래놀이를 계속하다가 배가 너무 고파서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큰 아이가 흡족했는지 내일 또 오자고 하네요. 저도 또 오고 싶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경치도 좋고 아이들도 많고 가족 나들이 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쌍둥이들이 커서 모래놀이 같이 할 때쯤이면 정말 재밌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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