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셋 키우기 프로젝트/산책

큰 아들과 반송공원 산책을 다녀왔어요. 여름이라 모기가 많아요.

도도한 쭌냥이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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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회사일로 바빴어요.

 

7월 초까지는 회사일이 바빠서 주말에 계속해서 출근을 해야 하네요. 아들 셋을 주말에 혼자 볼 아내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오늘도 오전 7시부터 준비해서 8시까지 회사에 갔습니다. 다행히 업무가 빨리 끝나서 오후 3시에 집에 왔는데 역시나 아들 셋을 혼자서 보고 있는 와이프가 녹초가 되어 있네요. 

어떤 분들은 매번 하는 일인데 주말 조금 혼자 봤다고 힘들어하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절대 절대 아닙니다. 와이프도 쉬는 시간이 있어야 다시 평일에 힘을 내서 아이들을 돌볼 수 있습니다. 휴식은 중요해요. 저도 그렇고 와이프도 그렇고요.

다행히 둥이들은 잠이 들어 있었고 큰 아이는 혼자서 놀고 있어서 큰 아이에게 아빠랑 산책 가자고 했습니다. 

자기도 심심한지 선뜻 따라가겠다고 하네요. 서둘러 옷을 입히고 와이프에게는 쉬라고 하고 집을 나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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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무지개 놀이터로 가는 여정이었는데...

 

원래는 큰 아이와 협의 본 게 무지개 놀이터에 가서 노는 것이었답니다. 그런데 무지개 놀이터에 가니 해가 너무 뜨거운 거 아니겠어요. 여기서 놀다가는 아이도 저도 모두 녹아 버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큰 아이보고 모험가자고 했어요. "모험?" 이러면서 쳐다보고 갑자기 웃더니 다다다 뛰어 내려가네요. 집에 바로 돌아가기도 그렇고 그늘은 시원해서 반송공원을 산책하기로 했습니다. 

 

우선은 몸풀기 운동!!

 

무지개 놀이터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철봉, 자전거 등을 포함해서 운동기구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큰 아이와 몸풀기 실시!!

한 10분간 기구들을 타면서 놀았는데 역시 햇볕 아래라서 무척 더웠어요. 그래도 몸을 좀 데우고 나니 활기가 생기더라고요. 이 힘으로 아이와 같이 반송공원 오르막길로 출발했습니다. 

 

 

머야. 얼마 가지도 않았는데 놀이터네~

 

그렇게 오르막길을 오르는데 오른쪽으로 놀이터가 나타나네요. 크기는 작지만 아이가 좋아할 만한 장애물들이 있습니다. 여기서도 한 10분 정도 논 것 같아요. 더 놀려고 했지만 갑자기 거미가 나타나는 바람에 바로 장소를 이동했습니다. 큰 아이가 거미를 무서워할 줄은 몰랐어요. 정말 기겁을 하더라고요. 솔직히 거미는 정말 손톱보다 작았는데 거미줄이 엄청 커서 놀랐나 봐요.

 

 

정상 아닌 정상에서..

 

산속 놀이터에서 나와 다시 5분 정도 오르니 아이가 힘들다고 쉬자고 했어요. ㅋㅋㅋ 이 자식이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조금만 더 올라가면 쉴 수 있는 곳이 나오니까 힘내라고 말하고 후다닥 손잡고 올라갔어요. 간식으로 얼린 젤리와 음료수를 가져갔는데 목이 말랐는지 잘 먹었어요.

 

 

이놈의 모기들 ㅜㅜ

 

바람도 불고 적당한 그늘도 있고 해서 좀 쉴까 했는데 이 놈의 모기들이 많아도 너무 많네요. 잠깐 사이에 6번 정도 물린 것 같아요. 하필 오늘 급하게 나온다고 모기 기피제를 안 가져와서 너무너무 아팠습니다. ㅜㅜ 별수 없이 휴식을 멈추고 아이와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1시간 정도 지난 후 집으로 복귀!

 

쉬는 곳에서 다시 걷기 시작하니 내리막이었습니다. 풋살장도 있고 아이들 놀이터도 있고 근처에 사람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지 다양한 시설들이 반송공원 내부에 많았습니다. 큰 아이는 이것저것 보면서 신기해했는데 역시 오르막길 때문에 그랬는지 힘들다고 안아 달라고 했어요. 낮잠도 안 잔 상태라서 더 힘들었나 봅니다. 계속 안고 다닐 수가 없어서 바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오니 와이프와 쌍둥이가 반겨주네~ ^^

집에 돌아오는 길 내내 큰 아이를 안고 왔어요. 완전 기진맥진... 큰 아이는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웃기만 하네요. 아빠는 네가 웃어서 힘이난 단다. 많이 웃으렴. 한 15분 정도 걸으니 집에 도착. 문을 여니 잠자고 있던 둥이들이 거실에서 배시시 웃어주네요. 아구 귀여운 것. 그렇게 큰 아이와의 산책을 마무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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