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셋 키우기 프로젝트/육아일기

204일 아침 마중 해주는 와이프와 둥이들(배고픈 7개월)

도도한 쭌냥이 2023.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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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야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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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배가 고팠는지 새벽부터 일어나서 밥 달라고 보챘어요.

알람 울리기 전까지 달래서 자고 싶었지만 좀 처럼 달래 지지 않더라고요.

이런 경우 100퍼센트 확률로 배고프거나 아픈건데... 아픈 건 아니니...

졸린 눈을 비비며 커피포트에 물을 끓이고 분유 150ml를 타서 먹였습니다. 

잘 먹더라고요. 잘 줄 알았는데... 이놈이 배시시 웃으면서 잠을 안 자네요.

그렇게 비몽사몽 둘째와 이러쿵저러쿵 놀다가 알람이 울려 버렸습니다. 

내 꿀잠... 둘째는 여전히 웃고 있었어요. 

 

아빠 씻을게!

 

울지도 않고 혼자 잘 노는 것 같아서 "아빠 씻으러 간다"라고 하고 욕실로 들어갔습니다. 

뜨거운 물을 맞으니 잠도 깨고 몸도 개운해져서 욕실에서 나왔는데 와이프가 둘째 옆에 누워 있네요. 

제가 욕실로 들어가자마자 둘째 이 녀석이 징징징... 거렸다네요.

머 어떻게 해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서 와이프 보고 힘내라고 해주고 출근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아빠 회사 간다!

출근 준비로 분주한데 아이들 노는 소리가 잠자는 방에서 들리는 겁니다.

와이프가 재우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한 듯싶었습니다.

이미 정신 차린 둘째, 거기다 셋째까지 정신을 차려서 그냥 하나씩 하나씩 와이프가 거실로 아이들을 이동시켰습니다.  

큰 아들이라도 잘 자라고...

그렇게 와이프는 잠을 참으면서 어린이 채널을 틀고 멍하니 티브이만 보더라고요.

불쌍해... ㅜㅜ

역시나 출근해야 하는 저는 와이프를 도와줄 수 없기에 "아빠 회사 간다!" 말하고 바로 집에서 나왔습니다.

다행히 둥이들이 힘들게 하지 않아서 와이프는 견딜만 했다고 하네요. 

오랜만에 출근할 때 와이프와 아이들이 깨어 있어서 즐거웠네요. ^^

 

출근 준비를 지켜보는 둘째와 셋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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