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기

회사 다니기 똥(잡일) 처리반의 마음가짐!!

도도한 쭌냥이 202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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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한 쭌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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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도한 쭌냥이입니다. 

 

오늘은 회사에서 궂은일만 맡아서 하는 분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아마 저도 그런 사람이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그래서 제 이야기 위주로 글을 적으려고 합니다. 

 

제목에서 말했지만 성과에는 딱히 도움이 되지는 않고, 내가 하기에는 업무량이 많은 그런 일을 똥이라고 합니다. 순화된 표현으로는 잡일이라고도 하죠. 

 

저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 쭈욱 다른 사람이 벌려 놓은 일만 주구장창 처리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완료하지 못한 일을 처리하고 있죠. 매번 이런 일만 맡아서 하다 보니 자존감이 상당히 낮아지더군요. 지금도 저의 자존감은 바닥일지 모릅니다. 아마도(?)

 

하지만 이런 생각으로 일한다면 제 감정에 제가 먼저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음가짐을 바꾸자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3년 정도 그런 일을 맡아 처리하다 보니 견디는 방법을 몸으로 익히게 되더군요. 견디는 방법이라고 해야 아주 간단합니다. 그냥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한다!!" 이것이 제가 익힌 방법입니다. 

 

처음에는 완전히 싸움닭이었습니다. 이런 일을 왜 제가 해야 하는지 다른 사람은 할 수 없는지 질문도 많이 했어요. 하지만 3년간 이런 일을 비일비재하게 겪으면 느낀 것은 질문 자체가 나에게 매겨지는 점수를 깎아내리는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알았냐고요? 간단해요. 고과를 받아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노력한 만큼 받지 못하거든요. 고과를 잘 주지 않기 위해서 똥처리만 시키기도 하지만요. 그게 저였습니다. 

 

그래서 결심한 것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한다"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업무를 대하니 진짜 재미가 없었어요. 목표도 없고 그냥 좀비처럼 일만 하게 되더군요. 퇴사가 마렵기도 하고 사람과 대화도 짜증 나고요. 이러다가 진짜 아웃사이더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한 가지 결심을 더하게 됩니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입도되지 못할 정도로 잘하자!라는 결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신경 안 써주는 똥이지만 누군가는 알아주겠지라는 생각으로 진짜 열심히 그것도 아주 잘 처리해 나갔습니다. 한 1년을 그렇게 하니 다른 사람들도 다르게 보더군요. 저의 노력을 알아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팀장은 알아주지 않았어요. 하지만 여론이 형성되니 무턱대고 하위 고과를 주지는 못하더군요. 솔직히 개인 고과가 비밀이라고 하지만 눈치로 대충 짐작이 가니까요. 또 평가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되면 팀장도 버림 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겁니다. 똥을 맡아서 일하고 계신 분들 힘내세요. 힘내시고 다른 누구도 입대지 못 할 정도로 최선을 다해 보세요. 그렇게 하면 반드시 누군가는 알아 봐줍니다. 그 사람이 주변 동료일 수 도 있고 위에 계신 분일 수도 있습니다. 

 

인생은 생각보다 깁니다. 그리고 회사 다니는 시간도 아주 깁니다. 그런 시간을 불평으로 허비하지 마세요. 자기 자신을 갈고닦는 기회로 만드세요. 그것이 진정한 월급쟁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참고로 최근에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배정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일방적인 업무 변경이 발생해 버렸습니다. 이 내용도 다음에 한 번 정리해서 글로 써보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월급 받는 사람으로서 모두들 파이팅 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도한 쭌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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