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기

회사 다니기 이전 회사 동료들를 5년 만에 만난 느낌은?

도도한 쭌냥이 2024. 1. 7.
반응형

 

도도한 쭌냥이

 

썸네일 이미지

 

1. 서론

안녕하세요. 도도한 쭌냥이입니다. 

 

다른 회사로 이직한 지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친했던 분들이 연락을 주셔서 만나고 왔네요. 모두들 잘 지내고 있었어요. 퇴사하고 새로운 업무를 하고 계시지만 함께 했을 때가 즐거웠다고 좋았다고 다들 말씀하시네요. 저희가 했던 업무 특성상 출장이 많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거의 같이 살다시피 헸거든요. 

 

만나니 반갑고 과거를 추억하니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솔직히 즐거웠어요. 하지만 나쁜 부분도 느꼈기에 몇 자 적어서 공유해 봅니다.

 

2. 느낀 점

2.1. 과거는 과거일 뿐...

목표만 보고 일하던 때의 순수했던 시절이었기에 그 시간이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먹으면서 그 시절의 순수함은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열정은 순수함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다들 열정이 많이 식었더라고요. 현재에 안주하고 싶고 귀찮은 것은 하고 싶지 않게 바뀐 것 같아요. 그런 모습들이 옛 동료들에게서 보니 조금 서글프더군요. 세월에는 장사가 없구나... 이제는 현재와 미래의 이야기보다는 즐거웠던 과거를 이야기가 술안주 거리가 되었네요.

 

2.2. 부모가 되어 버렸다.

다들 아이들이 몇 명씩 되는 부모들입니다. 그렇다 보니 이렇게 시간 할애하여 만나는 것이 무척 어려워요. 거기다 지역까지 가지가색이니 더 어렵습니다. 또 회사 다니고 사업하고 가정을 돌보는 등 할 일이 태산이거든요. 그래서 퇴사하고 만나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관심사가 모두 이이들에 대한 것으로 공통되게 바뀌어 있었습니다. 학원을 몇 개 보내냐? 학교는 어디냐? 등..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하던 5년 전과 달리 이제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류를 이룹니다. 아이들 위주의 생활 패턴으로 인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 등 개성이 많이 죽어버린 느낌입니다. 

 

2.3.  삶의 목표가 완전히 돈으로 바뀌었다.

5년 전도 돈이 목표이긴 했지만 지금은 더 돈에 목말라하는 것 같습니다. 지켜야 할 가정이 있다 보니 더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5년 전에는 돈으로 할 수 있는 취미와 사행활 등이 주 이슈였다면 이제는 돈과 관련된 이야기가 주를 이루네요. 그냥 많이 벌고 싶다는 것... 자신을 개발하고 꾸미는 것보다는 가족을 먼저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3. 글을 마치며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을 보면서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을 모두 느꼈습니다. 저도 위에 이야기한 것과 같이 바뀌어있었네요. 아마도 가정이 있는 아저씨들은 대부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재들이 왜 변할 수밖에 없는지 나이가 들면 왜 보수적으로 바뀌는지 이제야 체감한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다시 하 번 열정을 불태워 볼까 하네요. 보통의 아재처럼 행동해도 되지만 그러기에 인생이 너무 짧습니다. 사람이 태어나면 5200주 정도 산다고 합니다. 생산성이 없는 어린 시절과 노인 시절을 제외하면 그 시간은 더 적습니다. 이번 만남을 통해서 보통의 아재처럼은 살지 말자라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언제 만나게 될지 기약은 없지만 그때는 과거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즐거움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고 싶네요. 

 

도도한 쭌냥이

 

 

반응형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