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일상
어제 진주 유등축제를 괜히 간 것 같습니다. 아침까지만 해도 괜찮던 아이들의 컨디션이 갑자기 나빠졌어요. 이제야 아이들을 재우고 일기를 쓰네요. 5살 첫째는 그나마 컨디션이 좋아서 짜증을 많이 부리지는 않네요. 10개월 쌍둥이들과 달리 아프면 아프다 어디가 아프면 아프다 말을 할 수 있으니 걱정이 덜합니다.
그런데 둘째가 열이 38.9도까지 올랐어요. 그래서 해열제를 계속 주기적으로 먹이고 있네요. 체온을 측정해보지 않으면 아픈아인가 싶을 정도로 처지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는데 실상은 엄청 아픈 거였던 것 같습니다. 오늘따라 짜증도 많이 부리고 잠도 안 자려고 했거든요.
셋째는 갑자기 자기전에 일어나더니 울음을 터뜨리네요. 무엇이 못마땅했는지 달래 지지 않아서 힙시트에 앉아 40분가량 달랬습니다. 중이염이 생겼다고 했는데 그것 때문에 아픈 것이 인지 걱정이 됩니다.
지금은 둘째 컨디션을 계속 관찰 중입니다. 자다가 갑자기 열이 올으면 큰 일이지 시간마다 체온을 측정하고 있어요. 오늘 와이프가 고생하게 될 것 같네요. 저는 내일 출근이라 자정까지만 같이 일어나 있고 잠을 자야 할 것 같아요. 휴가도 생각해 봤지만 와이프가 회사에 출근하라고 하네요.
오늘 오전까지 잠 잘자고 잘 놀았는데... 밤이 되니 컨디션이 돌변했습니다. 역시 밤이 되면 아픈 곳이 스멀스멀 기어 나와서 괴롭히나 봅니다. 어른도 그런데 예민한 아이들에게는 더욱 큰 아픔이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내일을 꼭 열도 떨어지고 콧물도 안 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오늘 즐겁게 놀았고 잘 잤던 아이들... 아오 아프니까 아빠 마음이 너무 아프다. 아프다고 짜증내던 아이들에게 화냈던 제가 너무 밉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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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0 - [아들셋 키우기 프로젝트/육아일기] - 332일 아들 셋 아빠의 육아일기, 온가족이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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