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셋 키우기 프로젝트/육아일기

아빠휴가 30일 마지막 날이 지났고 오늘 출근 했다

도도한 쭌냥이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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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회사 업무를 비교한다면... 내 입장에서 단연 육아가 어렵다. 말이라도 쓰는 사람이랑 말이 통하지 않고 본능만 있는 아기랑 비교해 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회사에 출근할 수 있어서 기뻤지만 집에 혼자 남아 쌍둥이를 돌보는 와이프를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고 안쓰럽다. 함께하지 못해서 같이 있어 줘야 하는데... 

 

쌍둥이들을 30일 정도 돌보면서 한명 키우는 건 정말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째 아들 키울 때 힘들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새발의 피다. 제일 힘들었던 건 잠!! 수유를 위해 새벽에도 일어나야 하고 다 먹이고 나면 잠깐 자게 되는데 쪼개서 잠을 자다 보니 피로가 계속 누적된다. 그렇다고 둥이들이 부모를 가만히 놔두냐 절대 아니다. 신생아 때야 말 잘 듣는 아이처럼 보이지만 태어나서 한 3주 정도 지나니까 돌변한다. 낮에 잠도 안 자고 교대로 울고 아오 미친다. 그렇지만 부모라서 다 이겨냈다. 내 새끼들 누가 키워주겠는가? 내가 키워야지!!

 

좀 더 아빠휴가가 길었으면 좋겠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의  아빠휴가는 어제로써 끝났다. 아쉽지만 아이들과 가까워 질 수 있는 경험이었기에 너무 좋았고, 항상 와이프와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육아에 임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경험이었다. 육아는 아내 혼자 하는 게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 같이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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