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드론쇼 이건 꼭 봐야 할 것 같은데? with 광안리 할매재첩국, 대단한 탕후루

부산 부모님 댁에 놀러 간 김에 구경할만한 것이 없나 찾아보다 광안리에서 드론쇼가 진행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것 같았어요. 큰 아들에게 갈 건지 물어보니 가고 싶다고 엄청 좋아하네요. 그래서 바로 출발!!! 쌍둥이들은 잠시 부모님께 부탁드렸어요. 날씨도 덥고 사람도 많을 것 같아서 같이 가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역시나 광안리에 도착하자마자 사람들이... 거기다 큰 아들은 졸리다고 하더니 안기니 바로 잠들어 버리네요. ㅡㅡㅋ 아이들과 움직일 때 유모차는 필수입니다. 꼭 챙겨 가세요. ㅋㅋㅋ 언제 잠들어 버릴지 몰라요. 

 

구경보다 배가 너무 고파서 잠든 큰 아들을 업고 와이프랑 같이 재첩국을 먹으러 갔어요. 와이프와 사귈 때 종종 가던 곳인데 정말 오랜만에 가게 되었답니다. 저희 부부는 재첩덮밥을 먹었습니다. 재첩덮밥을 시키면 다 주거든요. 비빔밥과 재첩국 둘 다 한 번에 맛볼 수 있습니다. 덮밥 가격은 15,000원이었어요. 다른 음식들 가격은 아래 사진 참고하시기 바라요. ^^

 

역시나 맛있었어요. 가격은 좀 쌘편이지만 밑반찬부터 덮밥, 재첩국물까지 정말 맛있었 답니다. 거기다 정말 오랜만에 와이프와 여유롭게 외식을 했네요. 그래서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부모님께 맛있는 것 많이 사드리고 부탁 좀 드려야겠습니다. 

 

 

밥도 먹었겠다 몸도 식혔겠다 기분과 기운이 모두 최상이 되더라고요. 잠든 아들을 다시 들춰 안고 공연이 있을 광안리 해변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동 중 차량들이 정말 많았고 위험한 경우도 조금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움직이시는 분들은 항상 신경 쓰시면서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 같았어요. 

 

해변에 도착하니 공연 시작까지 30분 정도 남더군요.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큰 아이가 일어났습니다. 큰 아이는 저녁을 안 먹어서 배고플 것 같아 먹고 싶은 것을 물어봤는데 망고바나나가 먹고 싶다고... 그래서 저는 스타벅스로 후다닥 달려가서 아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사 왔어요. 사람들이 많다 보니 구매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주문한 것을 받고 매장 밖으로 나왔는데 드론쇼 오프닝이 시작되었다 군요. 해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저게 머지하면서 모두 한 곳만 바라봤습니다. 그만 큼 퀄리티가 좋았어요. 모두 와~~~ 감탄사를 ㅎㅎ

 

저도 와이프와 아들이 있는 곳으로 움직이면서 드론들이 밤하늘을 꾸미는 모습을 보면서 움직였습니다. 도착하니 와이프와 아들은 드론쇼가 조금이라도 잘 보이는 해변가에 앉아 있었습니다. 저도 둘 뒤에 앉아서 드론쇼를 구경했어요. 정말 멋있고 신기했습니다. ^^ 

 

 

 

 

 

공연은 한 30분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앵콜 공연은 없는 것 같았어요. 정말 멋있고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드론 공연을 처음 보는 것이었기에 더욱 그랬던 것 같아요. 그리고 와이프와 큰 아들은 두 번째인데도 정말 멋있었다고 하네요. 큰 아이는 또 보러 오자고 저와 약속까지 했어요. ^^

 

아쉬움을 뒤로하고 쌍둥이들 돌본다고 진땀 흘리고 계실 부모님께 바로 출발!!! 그런데 가는 길에 탕후루 가게가 보였어요. 사람들이 엄청 줄을 서서 먹는데 정말 맛있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큰 아이에게 하나 사줄 요량으로 줄을 섰습니다. 생각보다 줄이 엄청 빨리 빠졌어요.  

 

 

큰 아들이 한입 주길래 먹어 봤는데 설탕이 빠싹하고 달달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맛이었습니다. 담에 또 사 먹어 봐야겠어요. 탕후루가 왜 인기인지 알 것 같네요. 

 

이렇게 탕후루 하나 사들고 지하철 타고 부모님 댁으로 돌아왔어요. 집에 거의 다 와서 동생 전화가 왔는데 쌍둥이들이 울고 불고 날리라고 어머니랑 아버지가 정말 얼었다고... ㅜㅜ 최대한 빨리 집으로 갔고 저희 부부가 도착해서 사태 수습하고... 다음에 맡아 주실지...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