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한 쭌냥이
1. 글을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글 쓰는 아빠 도도한 쭌냥이입니다.
휴가면 편하게 쉴 수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휴가 때가 더 바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화가 계속 울리네요. 휴가 때 저에게 일어난 일을 간략하게 요약해 봤습니다.
2. 나에게 일어난 일
2.1 직장 상사의 자료 전달 요청
분명 휴가라고 모든 사람들에게 공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락이 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메시지 확인하고 휴가라고 문자를 보내려는데 "미안, 휴가였지?"라고 메시지가 오네요. 머지, 알고 있었으면 연락하지 말지. 부하직원된 입장에서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저만 가지고 있는 자료라면 더욱 부담스러워요.
제발 부하직원 생각 좀 해주세요.
2.2 타 부서에서의 자료 전달 요청
회사에 있을 때 연락도 없던 부서에서 뜬금없이 연락이 옵니다. 자료 달라고요. 머지... 요청한 적도 없는 자료를 달라고 합니다. 당황스럽습니다. 문제는 이런 전화는 항상 급하다는 것... 그래서.. 어떻게 하라고... 제가 처리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요청하라고 하면 기분 나빠합니다. 그럼 휴가인 내가 하리??
제발 휴가라고 하면 좀 알아서 넘어갑시다. 회사에도 없는데 일처리가 가능하겠냐고요.
2.3 협력업체의 업무 협조 요청
제가 휴가 간 것을 어떻게 다들 귀신같이 알까요. 신기할 따름입니다. 휴가 때만 항상 문제가 생깁니다. 휴가를 가지 말라는 것인지... 아니 확률적으로 회사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휴가 때만 문제 생기는 거라면 하늘이 저를 골탕 먹이려는 것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제가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된답니다. 그래서 30분을 통화하고 결정해 주었습니다. 막상 들어보면 별일도 아닌데.. 다른 사람들에게 너무 많이 당했나 봅니다.
협력업체분들 하루 결정이 미뤄진다고 문제 안 생겨요. 진짜로요. 도와주세요. 쉬고 싶어요.
3. 글을 마치며
상대적인 시간으로 휴가의 3분의 1을 업무 처리하는데 날린 것 같습니다. 아깝네요. 편히 쉬고 싶어서 휴가를 썼는데 어떻게 다들 귀신같이 휴가 간 것을 알았을까요. 아마 대부분의 직장인 분들은 이런 경험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회사에서 저 말고 제가 하고 있는 일을 수행해 줄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인력 운영 문제로 대체 인원을 배정해주지 않고 있어요. 진짜 문제가 심각한 것 같습니다. 땜빵으로 제 업무를 대신해 주시는 분들은 진짜 임시방편으로 업무를 처리해 주십니다. 그렇다 보니 휴가 때도 업무 관련 전화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누군가에게 물어보라고 하기도 그렇네요.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문제는 제가 휴가라면 팀장님에게 문의하는 문화가 생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팀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팀장님이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좀 더 팀장님들에게 자유롭게 문의할 수 있는 문화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저도 편하게 휴가 다녀올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도한 쭌냥이
'회사 다니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마음처럼 안되는 회사 생활, 내 마음처럼 안되는 것, 대응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0) | 2024.07.28 |
---|---|
회사 출장, 제주 유어스호텔, 트윈 마운틴뷰 이용 후기 (0) | 2024.06.27 |
내돈내산 군산 출장, 조식 제공 호텔, 더그루브군산호텔 (0) | 2024.04.30 |
직장 생활, 나를 힘들게 하는 불면증, 어떻게 할까? (0) | 2024.04.19 |
직장 생활, 내 몸은 내가 챙긴다. 장시간 경직된 근무에 스트레칭은 필수! (1) | 2024.04.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