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기

포기해야 할까? 아니면 될 때까지 도전? 인사고과로 인한 번아웃

도도한 쭌냥이 2025. 1. 14.
반응형

 

썸네일 이미지

 

1. 글을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글 쓰는 아빠 도도한 쭌냥이입니다. 

 

1월은 성과급이 지급되는 시기입니다. 동시에 개인의 평가 결과도 함께 전달되는데요. 저 역시 이번 평가 결과를 받으며 번아웃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열심히 했고,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했지만, 팀장님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평범한 고과를 받게 되었죠.

 

요즘 느끼는 점은 제가 팀에서 필요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을 안고 우울함을 느끼던 중, 제가 느끼는 감정을 한 번 정리해보기로 했습니다.

 

이 글이 저와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 저의 마음

최근에 그룹 리더를 맡게 되었지만, 본의 아니게 떠맡은 부분이 큽니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팀장님께서 제가 잘할 것이라고 믿고 배정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그룹 리더로서 누구보다 열심히, 오래, 잘 해내고 있다고 믿었고, 동료들도 그렇게 말해주지만, 정작 평가 결과는 평범하다는 것입니다. 팀장님께서도 제 노력을 인정해주시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저는 회사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작은 꿈이 있습니다. 특별한 재능은 없기에, 회사 일에서 인정받는 것이 제게는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더불어 일 자체도 재미있어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 편은 아니었죠. 하지만 평가 시즌만 되면, 노력과 결과가 다르다는 점에서 오는 번아웃이 저를 힘들게 만듭니다. 

 

3. 해결 방안 모색

몇 년 동안 반복되는 번아웃을 겪으며 이제는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024년까지는 “이번엔 인정받겠지”라는 마음으로 다시 도전했지만, 결과는 또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해결책을 떠올렸습니다.

 

  • 도전을 멈추고 제 삶과 가족을 챙기는 것.
  • 다시 한 번 도전해보는 것.

 

하지만 도전을 선택하면 가정을 소홀히 하게 될 것 같아 걱정이고, 포기하자니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가장 후회가 적은 선택을 하라"고 말합니다. 그 말을 떠올리며 제가 가장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무엇일지 고민해보았습니다. 답은 이미 정해져 있더군요. 가족을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돈이나 명예보다 가족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는데, 그동안 제 꿈을 이유로 가족을 등한시했던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노는 시간은 정말 즐겁고, 아내와 대화하는 시간은 더없이 소중했습니다. 회사 일보다 이 시간이 훨씬 행복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가족을 위해 살아보기로 결심했습니다. 회사보다 가족을 우선으로 생각하면 제 삶의 질이 훨씬 나아질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4. 글을 마치며

아마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가족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후회가 적은 선택이라 판단했지만, 도전을 선택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어느 쪽이든 잘못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마음이 가는 선택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한다면 스스로를 더 힘들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은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가장 후회가 적은 선택을 하라."

 

이 말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쓰며 제 생각을 정리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모든 회사원분들이 힘내시고,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