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와이프 대신 큰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줬습니다. 비 오는 날에는 와이프가 쌍둥이를 데리고 큰 아이를 등원시킬 수가 없어요. 저희 집은 지하주차장이 없거든요. 지하 주차장이 없다는 건 정말 불편해요. 아이를 그것도 3명을 양육하는 입장에서는요. 어쨌든 오랜만에 큰 아이와 함께 출근하게 되었네요.
저의 출근 시간은 오전 6시 20분 정도입니다. 항상 일정한 것은 아니지만 그쯤 됩니다. 큰 아이와 같이 출발하는 날은 오전 7시 조금 넘어서 출발하게 됩니다. 그 말인즉 강제적인 늦잠이 가능하다는 것!! 30분 정도 더 잘 수 있게 해주는 큰 아이! 역시 효자입니다. ㅎㅎ 오랜만에 늦잠을 자서 그런지 아침에 무척 개운했습니다. 문제는 와이프와 큰 아이는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어쩌겠어요. 큰 아이를 등원시켜 줄 수 있는 사람이 저 밖에 없는데... 미안 와이프야!
일어나면 역할 분담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와이프가 큰 아이를 케어하고 저는 출근 준비를 합니다. 만약 쌍둥이가 이 시간에 일어난다면 와이프가 쌍둥이를 보고 큰 아이는 전적으로 제가 마크합니다. 오늘은 쌍둥이가 조용해서 와이프는 큰 아이 챙기고, 저도 출근 준비를 했습니다. 이것저것 분주하게 움직이니 출발해야 하는 시간이 금방 다가오네요. 혼자서 준비할 때는 정말 지루했는데 같이 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아침이 재밌었습니다. ^^
그래서 저는 아이랑 같이 출근하는 날이 가장 재밌고 즐겁습니다. 차에서도 아이랑 대화하면서 이것저것 못 보던 풍경도 보고요. 여유가 많아집니다. 내일도 가고 싶지만 출근이 늦어질수록 퇴근이 늦어지는 상황이라 항상 등원시켜 줄 수 없는 게 조금 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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