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야 자자! 둘째가 배가 고팠는지 새벽부터 일어나서 밥 달라고 보챘어요. 알람 울리기 전까지 달래서 자고 싶었지만 좀 처럼 달래 지지 않더라고요. 이런 경우 100퍼센트 확률로 배고프거나 아픈건데... 아픈 건 아니니... 졸린 눈을 비비며 커피포트에 물을 끓이고 분유 150ml를 타서 먹였습니다. 잘 먹더라고요. 잘 줄 알았는데... 이놈이 배시시 웃으면서 잠을 안 자네요. 그렇게 비몽사몽 둘째와 이러쿵저러쿵 놀다가 알람이 울려 버렸습니다. 내 꿀잠... 둘째는 여전히 웃고 있었어요. 아빠 씻을게! 울지도 않고 혼자 잘 노는 것 같아서 "아빠 씻으러 간다"라고 하고 욕실로 들어갔습니다. 뜨거운 물을 맞으니 잠도 깨고 몸도 개운해져서 욕실에서 나왔는데 와이프가 둘째 옆에 누워 있네요. 제가 욕실로 들어..
미안한 마음과 뿌듯한 마음이 교차하네요. 이익을 바라고 기증한 것은 아니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기증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허락 없이 제대혈을 기증한 것이 마음에 걸리네요. 하지만 난치병에 걸려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한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함도 느껴집니다. 와이프 의견이었고 제가 동의했어요. 좋은 일이니까 하자고요. 사실 큰 아들의 제대혈도 기증했었답니다. 똑같은 이유에서요. 보내주신 선물 고맙게 쓸게요. 큰 아들의 제대혈을 기증했을 때도 선물이 왔었는데 아마도 카카오톡 캐릭터가 그려진 전신 타월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아직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금번 선물은 기증서 외에도 "제로웨이스트 욕실키트 ver. 1"이라는 선물이었..
타이어 교체해야 하는데, 귀찮아! 2009년형 SM3를 타고 있습니다. 출퇴근용으로만 사용하다 보니 타이어를 5년 동안이나 갈지 않았네요. 생각도 하지 않던 부분이라 정말 귀찮았어요. 그냥 탈까도 생각했지만 간혹 가다 아이가 타는 일이 있어서 그래서 이번에 4짝 다 갈자는 생각으로 타이어 싸게 교체하는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타이어 교환 방법은 크게 세 가지~ 1. 타이어 판매점에 가서 직접 교환 2. 타이어를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공임나라와 같은 곳에 의뢰 3. 타이어를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무료로 교환해 주는 곳으로 배송한 후 차를 몰고 가서 교환 위 세 가지 방법 중 2번과 3번이 가장 저렴했습니다. 그런데 2번의 경우, 타이어를 직접 가지고 가거나 공임나라에 전화해서 예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더군요...
아침부터 분주하게. 오늘 오전 10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다섯 식구 모두 큰 아들 운동회에 참석했습니다. 6개월 아기 두 명을 운동회에 데리고 가려고 하니 챙겨야 할 짐이 많았어요. - 배고플 때 먹을 분유 - 분유를 담을 ㄴ젖병 - 분유 만들 때 쓸 40도씨 물 - 큰 아들이 먹을 과자/음료 - 어른들이 먹을 음료 - 쌍둥이 유모차 이렇게 준비하니 차 안이 꽉 차버리네요. 준비하는데만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그래도 오늘 큰 아들과 함께하는 첫 운동회라 준비하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운동회장에서. 제가 다니는 회사의 체육관에서 큰 아이 운동회가 진행되었습니다. 회사 내부에 있는 어린이 집이라 여기서 진행한 것 같아요. 운동회장까지 차로 15분 정도밖에 안 걸려서 편했네요. 개획식을 처음으로 다양..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나 봅니다. 점심시간에 전화를 하니 몸살이라고 하네요. 통영 그 먼 곳까지 혼자서 아이 셋을 데리고 다녀와서 몸살인 난 듯싶습니다. 마음이 좋지 않네요. 아... 그런데 제가 와이프 신경 글는 소릴 했나 봅니다. 저 딴에는 와이프 좀 쉬게해 주겠다고 집안일을 열심히 했는데 그걸 보상받고 싶었나 봐요. 힘들어하는 와이프 표정이 좋지 않다고 머라고 했네요. 그럴 수 도 있는데, 제가 아플 때 묵묵히 아이들 돌보고 집안일을 하던 와이프의 모습이 생각나서 미안합니다. 몸살감기가 나아질 때까지 힘내야 할 것 같습니다. 와이프야 아프지 마.
와이프와 아이들이 집에 왔습니다. 네 명이 한꺼번에 집으로 들어오니 꽉 찬 느낌입니다. 와이프는 장모님과 친척들과 생활한 이야기를 하면서 편했다고 집에 오니 아이들 어떻게 보지 하면서 걱정을 하네요. 내가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 줬습니다. 큰 아들은 여행하면서 신난 경험을 말하네요. 루지를 난생처음 타봐서 무척 재밌었나 봅니다. 작은 아이들은 그냥 웃기만 했어요. 아빠를 알아봐 줘서 너무 기뻤네요. 피부도 좋아진 것 같아서 한시름 놓았습니다. 그리고 와이프가 선물로 건 오징어 10마리를 줬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데 정말 좋았습니다. 저를 생각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무척 든든하네요. 큰 아득이 무척 관심을 보이네요.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줬는데 맛있다고 합니다. 아직 어리기에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