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배달된 2리터 생수 12개(24 kg)를 깜빡하고 현관에 놔두고 출근해 버렸네요. 이걸로 와이프 기분이 많이 상했나 봅니다. 일부러 그러려던 것은 아니었는데... 저희 집 현관에는 쌍둥이 유모차가 항시 대기하고 있습니다. 접어서 보관하면 좋겠지만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일분일초가 아까워요. 이런 말하면 아이 없으신 분들은 이해하기 힘드실 겁니다. 어제도 쌍둥이 유모차가 현관에 있었고 생수 12개를 쌍둥이 유모차 뒤에 놔두고 그냥 들어와 버렸어요. 그것도 사각지대에 놔뒀습니다. 그리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그리곤 생수 12개를 못 보고 출근... 아마도 봤다면 옮겨 놨을 텐데 제 눈에 실망했습니다. 제 와이프는 아들 셋을 혼자 보고 있어요. 쌍둥이들을 데리고 큰 아들을 어린이집에 혼자서 등원시킵..
제가 생각일 짧았던 것이었을 까요? 다 좋자고 한 일인데... 즐겁게 밥도 먹고 아이들과 재밌게 놀았는데... 한 번의 실수로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어 버렸네요. 고쳐보자고 노력했는데 사람 성격이 쉽게 고쳐지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하지만 이제는 고쳐보려고 합니다. 1.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하자! 2. 내가 기분 나쁘게 들었더라도 상대방 의도는 아니었을 수 도 있다! 3. 아이들 앞에서는 싸우지 말자!! 꼭 세 가지를 생각하면서 겸손하고 배려하며 살아야겠습니다. ㅜㅜ 설거지 때문에 부부싸움..
저와 아내는 육아 역할이 분담되어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씻기는 것을 담당하고 있고 아내는 음식 만들기와 설거지를 담당하고 있어요. 가끔 와이프 컨디션이 좋지 못하면 제가 아내의 일을 맡아서 하게 됩니다. 그때마다 설거지가 여간 힘든 게 아니었습니다. 손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이걸 어떻게 하면 빨리 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을 매번 하게 되었었습니다. 특히, 육아에서는 시간은 엄청 중요하거 든요. 아이들과 놀아줘야 하는 시간, 아이들 밥 줘야 하는 시간, 아이들 씻겨야 하는 시간 등 정말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돌볼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요. 그렇다 보니 설거지에 뺏기는 시간으로 서로가 상당히 피로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찾은게 식기세척기였습니다. 전..
서울 출장으로 집에 늦게 복귀했는데... 서울 당일 출장이라 집에 늦게 복귀했네요. 서울에서 출발할 때 와이프에게 전화로 연락했는데... 화가 난 느낌으로 전화를 받았어요. 그래서 내려오는 길 내내 걱정이었답니다. 왜냐... 내가 뭘 잘 못한 것 같아서... 남편은 항상 죄인인 것인가... 언제쯤 당당해질 수 있는가?? 내가 잘 못한 게 도대체 머야... 머 이런저런 고민하면서 걱정 반, 반성 반으로 머릿속에 와이프 생각만 하면서 KTX 타고 내려왔습니다. 집에 들어가기 무섭다... KTX 역에 주차한 차를 몰고 집으로 향하는데 집에 가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계속 고민했습니다. 뭐 고민한다고 뾰족한 수도 없었네요. 아파트에 주차할 곳 찾다가 계속 뻉뻉 돌기만 하고 있는데, 이러면 시간만 가니 적한 곳에 주..
267일 와이프와 싸웠네요... 기분 좋은 평범한 하루였고 다툼이 일어나지는 생각도 못 했네요. 의견차이라는 것이 싸움의 원이 되었습니다. 저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었나 보아요. 와이프는 제가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했나 봐요. 생각해 보니 그런 것 같네요. 마음은 아니었지만 행동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안했습니다. 다음부터는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다시 다짐하는 하루였던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하네요. 못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도 사람인지라 다툼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아이들 앞에서 너무 무섭게 한 것 같아 맘이 좋지 않았네요. 268일 와이프가 저를 배려해 줬습니다. 와이프는 화를 푸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제가 싸우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