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를 재울 때 부르는 동요
제가 쌍둥이들을 재울 때의 패턴을 확인해 봤습니다. 저 같은 경우 매번 동요를 육성으로 불러주고 있고, 불러주는 동요는 "과수원길/반달/섬집 아기/아빠와 크레파스/퐁당퐁당/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이렇게 6가지입니다.
쌍둥이들이 잠들 때까지 이 노래를 연속으로 불러주고 있고, 15분 정도 육성으로 불러주면 쌍둥이들을 모두 KO 시켜 버릴 수 있습니다. 남자 목소리에 연속적으로 같은 멜로디와 가사가 반복되니 안 자고는 못 베기더라고요. 제가 좀 저음입니다. ㅡㅡㅋ, 노래는 못 해요...
그런데 이렇게 계속 정성으로 해주는 것도 좋은데 가끔 저도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자장가 틀어 놓고 폰 하면서 놀고도 싶거든요. 또 동요를 육성으로 불러주는데 오랜 시간 부르다 보니 목이 아픈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래서 저를 대신해 줄 수 있는 노래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쌍둥이들를 위한 자장가 조건은?
1. 자장가 부르는 사람이 저음 일 것
2. 자장가 시간은 15분 이상 일 것
3. 멜로디와 가사의 패턴이 반복적 일 것
4. 내가 따라 부를 수 있을 것
이렇게 4가지 조건으로 정리가 되더라고요. 이 기준으로 낮잠도 많고 밤 잠도 많은 우리 쌍둥이들을 위한 맞춤형 자장가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여러 가지를 찾아봐도 이 노래만큼 조건에 딱인 노래가 없더라고요. 절대 제가 이 영화의 팬이라서 소개하는 것이 아닙니다. 딱 자장가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것 같아서 추천드리는 겁니다. ^^
제목 : FAR OVER THE MISTY MOUNTAINS COLD
재생시간 : 20분 10초
노래 : 드워프들...
영화 제목 : 호빗
내용 : 드워프들의 대 서사시를 노래하고 있음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금방 잠이 옵니다. 어른도 못 버팁니다. ^^ 아래에 YOUTUBE 동영상 링크 걸어 두었으니 참고하세요.
오호~ 결과는?
유전자는 못 속이나 봅니다. 쌍둥이들 이 노래를 들으면 중반부부터 잠들어 버려요. "도"는 잠자기 싫어서 울어버립니다. 그러다 못 버티고 잠들어 버려요. 이렇게 효과적인 노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저희 아들들에게는 모두 통하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내성이 생기겠지만 내성이 생기기 전까지는 열심히 써먹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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